저는 아파트관리사무소에 근무한 지 5년 차 아파트경리입니다
결혼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서 경력단절 되었다가
10여 년 만에 다시 사회로 나와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취업을 했어요
전 20년넘게 아파트에 살고 있었지만
'아파트관리사무소'라고는 차량변경할 때만 가봤었어서
사실 아파트경리가 무슨일을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었는데요 ㅋㅋ
아파트경리가 하는일은 무엇인지?
아파트경리의 급여수준은 어떤지?
근무환경은 어떤지? 등등
경단녀 재취업분야로 아파트경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주변에 꽤 있으시더라고요
오늘은 내가 생각하는 아파트관리사무소 근무의 장점을 말해볼까 합니다
1.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야근이 없다 (칼출근, 칼퇴근)
2. 공무원처럼 주 5일 근무하며, 빨간 날 공휴일은 모두 다 쉰다 (5인미만 사업장은 제외)
3. 사무 경리여직원 연령대가 주로 40-50대이다
4. 이직이 자유롭다
5. 관리비부과 프로그램의 독점으로 인한 프로그램 사용과 매월 반복적인 업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야근이 없다 (칼출근, 칼퇴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월급은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원이 야근을 해서 초과근무를 하게 되면, 초과근무수당이 발생하고
이것은 곧 관리비 증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리소 직원은 되도록이면 야근을 하지 않고
근무시간에 업무를 마치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분위기랍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해도 연장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이 잘 지켜지는 편이에요
경단녀였다가 재취업을 했을 때
워킹맘으로 일을 하면서 제일 난감할 때가 야근을 해야 할 때였거든요
월급이 아주 많지는 않아도 항상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시간에 퇴근할 수 있는 거!!
애 키우면서 이만한 근무환경이 없는 것 같아요
<공무원처럼 주 5일 근무하며, 빨간 날 공휴일은 모두 다 쉰다 (5인미만 사업장은 제외)>
공무원은 아니지만 마치 공무원처럼 주 5일에 공휴일은 모두 다 쉰다는 것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사실 경단녀가 다시 재취업을 하는 곳이
마트나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등등인데
이런 곳들이 주 5일, 빨간 날 다 지켜가며 근무하기 힘들다고 하는 걸 보면
아파트경리는 사무직이라 노동강도 대비해서 저는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어요
<사무 경리여직원 연령대가 주로 40-50대이다>
경단녀에서 다시 취업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자 나이 30대 후반부터는 일반 회사 경리로 들어가기가 정말 너무 힘들어요
20대까지는 일반 기업체 경리업무 구인을 많이 하는데
어딜 가나 나이에 걸리더라고요ㅠㅠ
그러다 보면 연령대가 조금 있어도 취업할 수 있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나 간호조무사,
혹은 마트캐셔 등등을 알아볼 수밖에 없는데요
문서능력이 조금 되거나 경리경력이 있거나
사무직으로 취업하고 싶은 40대에게 추천하는 직군이 바로 아파트관리사무소 경리입니다~ㅎㅎ
실제로 아파트에서 민원업무를 많이 하게 되는데
민원이라는 게 어린 분들이 접수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이 있어요
진상 입주민이랄지 주차문제, 층간소음 등등
어느 정도 연령이 있어야 유연하게 응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라
아파트에서는 40대 이상 여직원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요즘은 조금씩 젊어지고 있는 추세라서 20대 직원도 간혹 보이고
30대도 많이 늘기는 했어요)
제가 처음 아파트에 입문했을 때 나이가 37살이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직하는 곳마다 계속 막내의 나이니까요 ㅋㅋ
주변에 근무하는 경리분들을 보면 현직에서 50대 경리가 제일 많고
간혹 60대도 있으시고, 근무하다가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해서
여소장으로 나가는 분들도 있으니
사무직으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편은 확실한 것 같아요
<이직이 자유롭다>
요즘은 전국에 아파트 없는 곳은 거의 없죠
아파트가 대단지이건 아니건 관리비를 부과하는 경리직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대수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이거나
혹은 한동짜리 나 홀로 아파트이거나
큰 틀에서 보면 하는 일은 거의 비슷하고
관리비를 부과하는 경리업무는 양만 다를 뿐 일 자체는 비슷하지요
내가 A아파트에서 근무하다가 B아파트로 이직을 한다면
아파트마다 특성은 조금 다르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하는 일은 같아요
지역을 옮겨서 이사를 해도 구직이 수월하고
그만큼 이직도 자유로운 편이라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물론, 이직이 자유롭다는 것은 나의 업무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어야 가능하지만요 ㅋㅋ
<관리비부과 프로그램의 독점으로 인한 프로그램 사용과 매월 반복적인 업무>
위에서 잠시 언급한 것과 연관되어 있는 이야기인데요
아파트에서는 xperp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회계업무와 관리비부과를 하고 있어요
저 프로그램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모든 관리소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서
프로그램 사용법과 회계처리를 습득하고 있다면
그 이후에는 거의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어요
초보자가 다루기 낯설다는 점이 단점 이긴 하지만
한번 익혀놓으면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관리비부과라는 매월 반복되는 업무의 연속이다 보니
1년 정도 한 바퀴를 돌고 나면 그다음은 어렵지 않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으니
업무강도가 세지 않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보자가 입문하기 쉽지 않은 관리사무소 경리로 취업하기!! ㅎㅎㅎ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아파트가 처음 생기기 시작할 시점)에는
백으로만 들어갈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아파트 경리라고 하는데요
거의 놀면서 업무를 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
요즘은 옛날처럼 하루종일 놀면서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시간 분배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40대 경단녀가 도전하기에 이만한 직업도 없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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